치과 간호사를 하던 시절 일입니다. 당시 제가 다녔던 치과는 임플란트가 새롭게 진행되는 곳이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용어들과 접해보지 않은 수술 기구들이 많이 생소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배워야겠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일을 익혀나갔습니다. 어느 날 임플란트 수술이 진행되고 있을 때였습니다. 수술 중간쯤 한 동료가 잘못을 저질렀는데 원장님이 저를 심하게 질책하셨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억울해서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당장이라도 수술실을 뛰쳐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때 불현듯 어머니 교훈이 떠올랐습니다. 오늘의 고통을 참고 인내해야 함은 하늘나라가 내게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제 할 일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수술이 끝난 후 원장님께 다가가서 수술복 가운 끈을 풀어드리며 말했습니다. "원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제 행동에 원장님은 어쩔 줄 몰라 하시다가 이내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그날 이후로 원장님은 저를 믿어주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주부가 된 지금도 여러 상황에서 어머니 교훈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교훈은 제게 꼭 필요한 삶의 원동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