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따라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모르겠다. "엄마 조금만 쉴게." 하루 종일 떨어져 있다 만난 유치원생 딸에게 미안했지만 너무 지쳐 있던 터라 집에 들어오자마자 베개에 얼굴을 묻었다. 그런 나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던 딸이 말했다. "많이 힘들었어요? 고생했어요, 엄마." 생각지도 못한 딸아이의 말에 울컥했다. 이렇게 좋은 위로가 또 있을까 싶었다. 매일 하늘 자녀들의 안위를 돌보시느라 고생하시는 어머니께 나도 작은 위로를 드리고 싶다. 사랑하는 어머니, 오늘도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우리 위한 수고와 희생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