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군 복무 중인데요. 가시를 세운 고슴도치같이 느껴지는 동기가 있습니다. 말을 걸면 늘 따가운 답이 돌아왔거든요. ‘저 동기는 왜 그럴까?’ ‘내가 먼저 저 동기에게 다가가야 할까?’ 고민하던 제게 하나님께서 교훈을 주셨습니다.
하늘의 죄인이면서 대접받기를 바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이곳 군대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저 자신을 낮추게 되는 상황에도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나는 죄인이니까’라고 생각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대하니 고슴도치 같던 동기도 점차 제게 마음을 열었습니다.
교만하고 높아지려 했던 과거 제 모습에 대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합니다. 죄인인 제가 새 언약 진리를 깨닫고 하늘 아버지의 길을 따르도록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늘 어머니를 닮은 마음으로, 가시처럼 찌르는 영혼도 품어 안아 구원으로 인도하는 아들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