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안부 전화를 하니 먹고 싶은 해산물이 있어 수산 시장에 다녀왔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엄마와 통화하다 뒷이야기를 알았습니다. 아빠가 딸이 여름휴가 때 오면 주려고 벌써 제가 좋아하는 해산물을 사놨다는 겁니다. 여름휴가는 아직 3개월이나 남았는데…. 딸 만나기를 고대하며 기쁘게 준비했을 아빠의 사랑이 느껴져 코끝이 찡했습니다.
아빠를 통해, 하늘에서 처소를 예비하며 자녀들을 기다려 오신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자녀 만나기를 설렘 속에 고대하시는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생각하며, 이제는 천국을 조금이라도 앞당기는 장성한 자녀가 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