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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유럽 복음의 비전을 보다

2024.0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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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교 준비를 위해 온라인 모임을 가진 첫날부터 선교를 마치고 귀국하기까지 오스트리아 빈 선교단의 모든 여정은 제 가슴속에 유럽 복음의 비전이 뚜렷하게 새겨진 시간이었습니다.

    오스트리아에 도착해 전도를 시작한 지 3일째, 한창 진리를 전하다가 덜컥 눈물이 쏟아지려는 것을 겨우 참았습니다. 부은 다리, 피곤한 몸, 심리적인 압박감에 지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하늘 아버지께 죄송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저는 고작 며칠 움직이면서도 이렇게 피곤한데 아버지께서는 수십 년을 쉬지 않고 복음을 전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하늘 아버지 희생을 다룬 영상을 보면서 눈물 한 번 흘린 적 없던 제가 먼 유럽에 와서야 아버지 희생을 마음으로 느꼈습니다.

    하나님의 희생을 깨닫고 나니 유럽이 복음의 열정을 불태울 기회의 땅으로 보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이끌어가신 초창기 복음을 체험하며 그 발자취를 따를 수 있으니까요. 영적 황무지에 생명수를 공급할 교회를 세우는 데 동참하고, 장차 목회자로 성장해 하나님의 양 무리를 돌볼 큰 일꾼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축복의 장소가 바로 유럽입니다.

    오스트리아 어디를 가든 성경 말씀을 전하면 대체로 잘 들어주었습니다. 대학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중 빈 대학교는 독일어권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 철학자, 과학자를 다수 배출한 곳입니다. 빈 대학교 내 수많은 엘리트들 중에서,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하늘 가족을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형제님은 성경 세미나와 한국문화체험 행사에 함께하고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문화체험에 관심이 없었는데 막상 행사가 시작되자 딱지치기에 푹 빠져 식구들을 웃음 짓게 했습니다. 성경을 살필 때는 눈을 떼지 않을 정도로 집중하더니 잊지 못할 소감을 전했습니다. 마치 영화 〈트루먼 쇼〉처럼 이 세상이 가짜인 것처럼 느껴진다고요. 형제님의 영혼이 진정한 고향인 천국을 그리워하는 듯했습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명문대생이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을 품고 살아온 형제님이 날마다 하늘나라 소망을 키우며 참된 행복을 채워가길 기도드립니다.

    선교단이 오스트리아에 머무르는 동안 3명이 구원의 약속을 받았고, 선교단이 귀국한 후에도 현지 식구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한 영혼이 더 하나님 자녀로 거듭났습니다. 매주 두 번씩 열린 성경 세미나에는 참석자가 끊이지 않았고, 처음 들은 진리에 관심을 보이며 시온에 와서 더 자세히 성경을 공부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현지 식구들이 선교단이 오기 전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며 놀라워할 정도였습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식구들의 연합을 기뻐하신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축복이라 믿습니다.

    이번 선교를 통해 한 영혼을 살리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보석 같은 식구를 찾는 기쁨으로 제 삶을 가득 채워야겠다고 다짐하며 다음 해외선교도 유럽으로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믿음과 언어를 열심히 준비해 유럽 식구들에게서 받은 사랑을 돌려주러 가겠습니다. 많은 식구가 복음의 큰 비전이 있는 유럽으로 나가 마지막 예언의 무대에 주인공으로 우뚝 서길 소망합니다. 부족한 자녀에게 유럽 선교의 비전을 보여주신 엘로힘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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