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 Aadi Chhiring
정원 청소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정원에는 감과 포멜로, 구아바 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나무들은 오래 물을 주지 않아 메마른 데다, 제때 따지 않은 열매는 썩거나 벌레가 파먹은 상태였습니다. 바닥에는 잡초와 낙엽이 가득했고 떨어진 열매들은 여기저기 뒹굴고 있었습니다. 소매를 걷어붙이고 부지런히 상한 열매들을 따고 낙엽과 잡초를 긁어모으니 정원은 훨씬 보기 좋았습니다.
아무리 넓은 정원도 내버려두면 금세 황폐해지지만 아끼는 마음으로 돌보면 철 따라 피는 꽃과 탐스러운 열매로 아름다워집니다. 시온도 마찬가지겠지요? 농부이신 하나님을 닮아, 하늘 가족을 귀히 여기며 마음을 다해 보살피고 사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