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Menu

깨달음 한 컷

위로 엽서

2024.051015
  • 글자 크기




  • 군 복무 중인 아들에게 위문편지를 한 번도 못 써줬다. 미안한 마음에 아들의 생일 두 달 전부터 두 딸과 함께 생각날 때마다 엽서를 썼다. 월간 《엘로히스트》뿐 아니라 《소울》, 《안식일을 준비하는 행복한 가정》 엽서까지 동원했다.

    평소 아들과 자주 통화하는 터라 아들이 엽서를 받아도 큰 감동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웬걸, 아들이 엽서를 읽으며 한참을 울었다고 했다. 그간 씩씩한 척했을 뿐이지 힘든 일이 없지는 않았다면서.

    엽서 덕분에, 위로가 필요한 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수 있어 감사했다.
    더 보기
    뒤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