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음성

최근 안상홍님의 설교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하나님의 교회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아버지의 음성이 전해지다니 실로 놀랍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얼마 전, 가만히 눈을 감고 아버지 설교를 들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아버지께서 어떤 가르침을 주시는지 내용에 집중하면서 들었다면 이번에는 아버지의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왈칵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아버지처럼 이렇게까지 온 힘을 다하고 목소리를 높여 설교하는 분이 또 있을까요. 성경 한 자 한 자 힘주어 봉독하시는 아버지 음성에는 자녀 향한 깊은 사랑이 절절히 배어 있었고, 자녀들의 마음에 확실한 진리를 심어주시려는 의지가 확고하게 묻어났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각지에 세워지고 건물 외관도 눈길을 끌 만큼 아름답습니다. 비단 규모뿐 아니라 진리와 행실 면에서도 세계인의 인정을 받고 있지요. 저희는 영육 간에 하나님의 교회 성도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히 진리를 자랑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아버지께서 계셨을 당시에는 초라한 셋방살이 교회 살림이었습니다.

교회의 위상이 오늘날 같지 않았던 그 시절, 성도들의 믿음은 하나님의 교회에 다닌다고 당당히 밝히지 못할 만큼 연약했습니다. 혹여 근거 없는 비방의 말에 믿음이 흔들려 구원에서 멀어지는 자녀가 있을까 염려하시며 진리의 확신을 심어주려 힘 있는 음성으로 설교하셨을 아버지 심정을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지옥 형벌을 받아야 했던 하늘의 죄인들을 얼마나 긍휼히 여기고 사랑하신 것일까요.

제가 아무리 열심 낸다 해도 아버지의 발자취를 만분지일도 따라가지 못할 테지만 오늘도 아버지를 생각하며 복음의 소식을 전해보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바라는 간절함을 담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