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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신비롭고 광대한 우주에 대하여

2020.0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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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에는 구름, 밤에는 별이 좋아서 하늘을 자주 올려다본다. 얼마 전에는 15억 화소의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촬영한 안드로메다은하의 사진을 보았다. 그동안 많이 보던 우주 사진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아 그냥 지나치려다가 깜짝 놀랐다. 무심코 확대한 사진 속 까만 공간에 모래알처럼 빼곡하게 들어찬 별들이 희미한 빛을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의 은하에서 관측할 수 있는 별이 2천억 개라는 사실이, 엄청나게 많은 별을 보는 순간 너무나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더구나 그 별빛은 이미 250만 년 전의 것이다. 아, 신비롭고 광대한 우주에 대해서 무엇을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천국은 우리가 눈으로 보지도, 귀로 듣지도, 마음으로 그려보지도 못한 아름다운 곳이라 한다. 사진 속 은하에도 이토록 설레는데 천국은 얼마나 찬란하고 눈부신 곳일까. 하늘 본향을 간절히 사모하는 이들에게 주신 축복, 끝까지 놓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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