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에서 기르는 식물이 늘었습니다. 새로 온 식물을 보노라니 초록이 주는 편안함에 마음이 차분해져서 좋았습니다. 꽃 보는 기쁨도 있고요. 키우기 까다로운 식물이 아니라 처음 며칠은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줄기며 잎이 아래로 축 늘어졌습니다. 혹시나 싶어 물을 듬뿍 주고 몇 시간 뒤에 나가보았습니다. 식물은 언제 그랬냐는 듯 잎과 줄기를 꼿꼿이 세우고 이전 상태처럼 살아나 있었습니다. 그렇게 위기를 넘기나 했는데 바빠서 물 주는 것을 깜빡하자 여지없이 힘이 쭉 빠진 것처럼 줄기를 늘어뜨렸습니다. 며칠 물을 주지 않았다고 당장 생기를 잃어버리는 식물을 보며 내 영혼의 상태를 돌아봤습니다.
우리 영혼도 생기를 잃지 않으려면 영적인 생명수,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접해야 합니다.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이보다 더 확실한 생명수가 있을까요. 세상살이에 지친 하늘 가족이 있다면 함께 진리 책자도 읽고, 설교 말씀도 들으며 영적 수분을 보충하도록 도와야겠습니다. 그렇게 함께 생명수를 마시다 보면 저도 식구도 금세 생기를 되찾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