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3장은 사랑장(章)이라 불립니다. 어느 날, 사랑장을 읽다가 사랑의 가장 큰 속성에 대해 깨달았습니다. 바로 ‘참는 것’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으로 시작해서 모든 것을 견디는 것으로 완성됩니다. 참을 줄 알아야 끝까지 견딜 수 있고 온전한 사랑도 이룰 수 있다는 뜻이겠지요. 온유하려면 불같은 성정을 참아야 하고,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려면 이기심을 참아야 합니다. 불식간에 고개를 드는 자만심이나 시기하는 마음을 다스리려면 겸손한 마음으로 참고 또 참아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사랑이시니 자녀인 우리도 하나님과 같은 사랑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천상에서 지은 죄도 부족해서 이 땅에서도 끊임없이 죄를 짓는 자녀들을 끝까지 참아주시고 용서해 주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 오래 참으신 그 사랑으로 구원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본받아, 저 또한 인내의 사랑을 실천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