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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응답

2023.1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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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회 부녀분의 사연입니다.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는데 다른 코너에 있던 아이가 “엄마!” 하고 불렀습니다. “왜?” 하며 찾아갔더니 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엄마를 쳐다봤습니다.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봤지만 아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웃기만 했습니다.

    몇 분이 지나고 아이가 또 “엄마!” 하고 불렀습니다. 이번에도 “왜?” 하고 가보니 아이는 아까와 똑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렇게 같은 상황이 4번 정도 반복되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왜 자꾸 엄마를 부르는 거야?”

    아이는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어디에서 엄마를 불러도 엄마가 대답해 주고 찾아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좋아서요.”

    식구분은 그런 아이가 얼마나 예쁘고 귀엽던지 수십, 수백 번을 불러도 다 대답해 줄 수 있었을 것 같다며 웃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녀들의 셀 수 없는 기도에도 귀찮다 하지 않으시고 목소리 하나하나 귀 기울여 주시는 하늘 어머니가 떠올랐습니다. 사소한 간구도 지나치지 않으시고, 자녀들의 영혼에 필요한 일이라면 꼭 응답해 주시는 하늘 어머니의 지극한 보살핌으로 우리는 매일을 행복 속에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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