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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청춘

2023.06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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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상륙작전으로 유명한 맥아더 장군은 6.25 전쟁 참전 당시 70세였습니다. 그가 집무실에 항상 걸어놓고 좌우명처럼 읽는 시가 있었는데, 새뮤얼 울먼의 〈청춘〉이라는 시입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한 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하나니
    (중략)
    청춘이란 두려움을 물리치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
    그 탁월한 정신력을 뜻하나니
    때로는 스무 살 청년보다 예순 살 노인이 더 청춘일 수 있네
    누구나 세월만으로 늙어가지 않고
    이상을 잃어버릴 때 늙어가나니
    (중략)
    사람들과 신으로부터 아름다움과 희망,
    기쁨, 용기, 힘의 영감을 받는 한
    언제까지나 청춘일 수 있네…”

    처음 진리를 접했을 때의 환희와 희망, 용기와 열정이 시간이 흐를수록 퇴색되어 이제는 규례만 지키려는 안일함에 멈추어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기쁨과 소망, 열정이 사라졌다는 것은 육체뿐 아니라 영혼도 늙고 주름졌다는 뜻이겠지요. 이것만큼 슬픈 일도 없을 겁니다.

    시온에서 하루하루 기쁘게 신앙생활을 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영혼의 젊음은 믿음의 연수에 있지 않다는 걸 느낍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수십 년이 흘러도 천국을 향한 열정과 의지와 용기가 있다면 청춘이니까요. 오늘도 누구보다 큰 사랑과 열정으로 자녀들을 위해 일하시는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생각하며 내 영혼도 다시금 청춘을 노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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