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2021년 10월호를 마지막으로 엘로히스트가 휴간됐다. 매월 받아오던 월간지라 너무 아쉬웠다. 곧 나올 거라는 기대와 달리 다시 보급되기까지 일 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 기다림이 길어지다 보니 기억에서 놓치는 날도 많았다.
2023년의 시작과 더불어 엘로히스트가 다시 보급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너무나 기쁘고 행복했다. 문득 하늘 아버지 어머니가 떠올랐다. 나는 이 짧은 기다림도 힘들어하는데,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오직 자녀와 상봉할 날만을 바라보고 육천 년이란 긴 세월을 길이 참아주셨다. 그 지고한 은혜를 무엇에 비할 수 있을까. 끝없이 사랑해 주시는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