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지역의 청년 식구들과 아세즈 와오(ASEZ WAO, 하나님의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에서 진행하는 플라스틱 줄이기 ‘No More GPGP(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캠페인)’ 프로젝트에 동참하고자 거리를 정화하며 플라스틱을 수거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로 뜸했던 봉사활동 소식에 직장인 청년들뿐 아니라 대학생 청년들도 기쁨으로 일손을 거들었습니다. 시온에 모인 청년들은 ASEZ WAO와 하나님의 교회 로고가 새겨진 조끼를 입고 장갑과 집게로 무장한 뒤 각자 맡은 구역으로 야심만만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시온 주변에는 이불 가게, 옷 가게, 잡화점, 미용실 같은 상가들이 골목골목 빼곡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게 앞에 굴러다니는 쓰레기와 버려진 플라스틱을 수거하다 보니 평소 걸어서 1분이면 지나는 거리가 10분 넘게 걸렸습니다. 손에 든 쓰레기봉투가 쾨쾨한 냄새를 풍기며 묵직해졌고 체력도 점점 떨어져 갔지만 골목마다 자리하던 쓰레기 더미가 사라지고 깨끗해진 길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활동하는 우리를 보고 주민분들이 무슨 봉사활동을 하느냐며 관심을 갖거나, ASEZ WAO가 무슨 뜻인지 묻기도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라는 의미라고 설명하며 하나님의 교회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거리도 청소하고 선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거리 정화가 끝난 뒤에는 수거한 쓰레기를 한데 모아 재활용품 분류 작업을 했습니다. 병은 병대로 캔은 캔대로, 플라스틱 제품은 라벨지를 떼고 뚜껑도 분리했습니다. 양이 많았지만 모두 함께하니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마쳤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 삼아 일상 생활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물과 전기를 아껴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분리 배출도 잘 실천하고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 소중한 자연을 아끼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