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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저는 어린이집 교사이자 아세즈 와오(ASEZ WAO, 하나님의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회원으로서 아세즈 와오 아카데미 교육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아세즈 와오 아카데미는 ‘ASEZ WAO 전문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교육생은 총 6개월간 온라인으로 자원봉사자의 기본 소양과, 인류를 위한 캠페인, 지구를 위한 캠페인 등 아세즈 와오 주요 활동 전반에 대한 전문 지식을 습득합니다.
교육을 받으며 저는 인류가 직면한 여러 사회문제와 환경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날에는 그저 좋은 마음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다면, 지금은 왜 이 활동을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 생각하며 참여합니다. 아세즈 와오 캠페인인 ‘이면지 노트 만들기 챌린지’와 ‘이메일함 비우기 릴레이’에 참여하고,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일상에서도 환경보호 활동을 조금씩 실천하고 있습니다. 제가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걸 본 직장 동료가 “저도 선생님처럼 환경을 좀 생각해야 되는데 쉽지 않네요”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교육을 통해 쌓은 지식은 자연스럽게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전해집니다. 휴지는 한 장씩 사용하기, 물 오래 틀어놓지 않기 등 환경을 보호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 설명해 주면서요.
하루는 하원을 기다리던 한 아이가 동화책을 가져와 읽어달라고 했습니다. 바닷속 생물과 환경을 알려주는 동화책이었습니다. 아이가 읽기엔 어려운 책이라 그림을 보고 설명해 주던 중 오염된 하수와 해양쓰레기로 인해 물고기와 새가 죽어가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죽은 듯 축 늘어진 새를 봉사자가 상자에 올려 이동하는 그림을 보고 아이는 이 사람이 무엇을 하는 건지 물었습니다. 저는 아이에게 아세즈 와오 아카데미에서 교육받은 내용을 토대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바다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바다에 사는 물고기, 새들도 병에 걸려 쓰러졌대. 아픈 새를 치료해 주려고 하나 봐.”
아이는 그 부분이 인상 깊었는지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어 달라고 했습니다.
아세즈 와오 아카데미 교육은 제 일상에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비단 저뿐만 아니라 저의 변화가 주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하루빨리 ASEZ WAO 전문활동가가 되어, 아무도 소외되지 않도록 사랑을 나누자는 ASEZ WAO의 선한 영향을 세상에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