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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울린 한 구절

자녀의 이름을 손바닥에 새기심과 같이

2019.04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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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요양병원에서 언어치료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언어 치료를 받는 환자들 중에서는 대뇌 질환을 앓아 과거에 있었던 일이나 현재 살고 있는 집 주소, 심지어는 자신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이라도 절대 잊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자녀들의 ‘이름’입니다. 환자에게 자녀의 이름을 물어보면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대답합니다.


    다른 것들은 다 잊어도 자녀들의 이름만큼은 똑똑히 기억하는 부모님들을 보면 자녀 이름을 손바닥에 하나하나 새기시고 이 순간까지 애타게 찾으시는 하늘 어머니가 떠오릅니다. 끊임없는 사랑으로 마지막 남은 한 자녀까지 다 찾아주시는 그 사랑에 마음 다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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