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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한
성경 66권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은 예수님의 행적이 기록된 사복음서입니다. 복음서를 읽다 보면 아버지와 동행하는 기분입니다. 아버지께서 기뻐하실 때 저도 기쁘고, 슬퍼하실 때는 제 마음도 슬퍼집니다. 안타까워하실 때는 같이 안타깝습니다. 제가 힘들 때도 복음서의 말씀으로 위로를 받습니다.
복음서를 읽다가 아버지의 심정을 헤아려 보게 되었습니다.
당신을 따르던 많은 제자가 떠났을 때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안타까우셨을까요. 남은 제자들만큼은 믿음을 저버리지 않기를 바라시며 ‘너희도 가려느냐’ 물으셨을 아버지. 당신의 마음을 헤아린 베드로의 믿음 있는 대답에 또 얼마나 위로를 받고 기뻐하셨을까요. 영생의 말씀만 바라보고 아버지를 따랐던 베드로의 대답에 기뻐하셨을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을 가슴 깊이 새깁니다.
제가 걷는 믿음의 길이 하나님의 뜻을 떠나 다른 곳을 향하고 있지 않은지 늘 살피겠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항상 제 곁을 지켜주신 아버지 어머니를 생각하며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아버지 어머니 가시는 길을 끝까지 동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