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날씨가 화창했습니다. 따스한 햇살과 적당히 부는 바람, 활짝 핀 꽃잎까지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 행복했습니다. 항상 이런 날씨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다 문득 항상 이렇게 좋은 날만 있다면, 좋은 날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오늘 찾아온 햇볕이 더 가치 있고 감사하게 느껴지는 것은 요 며칠 비가 오고 바람이 불었기 때문일 테니까요.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같다고 여겨집니다. 이 땅에서 힘듦과 어려움을 겪어 봤기에 하늘나라에서 누릴 영광을 더 감사하고 가치 있게 여길 수 있겠지요. 하늘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행복만이 존재하는 하늘나라에 입성하는 찬란한 순간을 소망하며, 오늘도 허락해 주신 복음의 길을 감사함으로 걸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