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겸 할머니 생신을 맞아 엄마와 함께 외할머니 댁에 갔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반갑게 맞아주시며 맛있는 음식을 해 주셨습니다. 음식을 먹으며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다 할머니께서 저를 책장 앞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책장 한편에는 이모들과 손주들이 할머니께 드린 어버이날 카드와 카네이션이 모아져 있었습니다. 제가 작년, 재작년에 드린 카드도 보였습니다. 소중하게 정리된 카드와 카네이션을 보니 자녀와 손주들에 대한 할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느껴졌습니다.
그 감동 속에 하늘 어머니가 떠올랐습니다. 우리의 작은 정성과 노력에도 잘했다 칭찬해 주시는 사랑의 어머니. 할머니의 마음을 통해 어머니의 마음을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