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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내가 가야 할 곳

2022.101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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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오랑우탄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동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오랑우탄의 수명은 40-50년 정도 되는데 태어나서 약 9년 동안은 어미와 함께 생활하며 살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그런데 최근 사람들의 무분별한 벌채 및 채광으로 인해 오랑우탄의 서식지가 줄어들어 어미 잃은 새끼 오랑우탄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국제동물복지단체가 나서 위기에 처한 오랑우탄을 돕기 위해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어미 잃은 새끼 오랑우탄이 야생으로 돌아가 살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랑우탄의 별명은 ‘나무타기 선수’인데 일생을 나무 위에 살며 천적의 위험을 피하고 나무의 과일이나 잎사귀를 먹으며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야생에 살았다면 새끼 오랑우탄이 어미와 함께 나무 타는 법을 배웠겠지요. 그러나 어미 대신 보호자들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으며 지상의 생활에 길들여지다보니 새끼 오랑우탄은 나무 위로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나무 오르는 법을 알려줘도 얼마 못 가 금세 포기하고 내려오기 일쑤였습니다.

    나무를 오르지 않는 오랑우탄은 야생에서의 먹이활동은 물론이거니와 지상의 수많은 위험 요소로부터 보호받을 수 없습니다. 결국 새끼 오랑우탄을 위해 고안해 낸 방법이 보호자들이 먼저 나무 위로 오르는 것이었습니다. 보호자들은 장비를 착용하고 꾸준한 연습을 통해 나무 높은 곳까지 올랐고 이 모습을 본 새끼 오랑우탄들은 보호자를 따라 나무 위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쉽게 나무타기를 포기하던 약하고 어린 오랑우탄도 끝내 보호자가 있는 높은 나무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만약 보호자가 먼저 나무에 오르는 시도를 하지 않았더라면, 새끼 오랑우탄은 나무 위로 올라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큐멘터리 속 오랑우탄 이야기에서 우리의 모습이 비쳐 보였습니다. 우리의 본질의 삶이 있는 곳은 하늘나라입니다. 하늘 부모님께서는 속히 하늘로 돌아가자 하시며 친히 하늘 가는 방법을 본으로 보여주고 계십니다.

    하늘 가는 길에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먼저 본보이시며 희생하신 하늘 부모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리라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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