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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하나님 음성을 듣기에 최적화된 귀

2021.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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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귀가 예민해 다른 사람들이 잘 듣지 못하는 작은 소리까지 듣습니다. 풍선 터지는 소리, 공연장의 스피커 소리, 공사장 기계음 같은 소리에는 깜짝 놀라서 두 귀를 손바닥으로 틀어막고는 합니다.

    어느 날 새벽, 미세하게 들려오는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일어나 주위를 둘러봐도 별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눈을 감으려는데 또다시 스스슥하고 작은 소리가 맴돌았습니다.

    불을 켜고 소리의 근원을 찾아보니 벽에 붙여놓은 종이가 선풍기 바람을 타고 벽에 부딪히는 소리였습니다. 종이를 떼자 예민했던 신경은 진정되었고 그제야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깊이 잠들지 못해 퀭한 얼굴로 엄마에게 투정을 부렸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귀가 예민한지 모르겠어. 그래서 스트레스도 잘 받는 것 같아.” 그러자 엄마는 “귀가 밝아서 좋은 점도 있잖니. 하나님 음성을 잘 들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라고 말하셨습니다.

    엄마의 말을 듣고 불평이 사라졌습니다. 제 귀는 아버지 어머니 음성을 듣기에 최적화되어 있었습니다. 영적 귀도 밝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화될 영광의 그날을 사모하며 오늘도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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