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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변화

2022.08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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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시절 저는 의기소침하고 내성적인 아이였습니다. 소심한 성격은 자라면서 더 심해졌고 가족과 친척 외에는 아무하고도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휴가를 가는 날에는 몸을 움직일 수 없거나 실신할 정도로 불안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암송 발표를 할 때는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모든 게 달라졌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엘로힘 하나님의 품에 안기고부터 제 안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시작은 쉽지 않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해 마음속 울타리를 벗어나자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치 있는 구원의 진리를 전하기 위해 용기 있게 타인에게 다가가는 법을 배웠고, 숱한 거절에도 굴하지 않는 열정과 인내가 생겼습니다. 두려워 쓰러지는 일 없이 먼 거리를 이동해 식구를 방문하거나 단기선교를 떠난 적도 있습니다. 이때 저의 유일한 걱정은 제 자신이 아니라 형제자매였습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입을 떼지 못했던 때와 달리, 지금은 발표 연습이나 대회가 있으면 매우 설렙니다. 발표력 경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은 것은 스스로도 믿기 어려운 발전입니다. 시온 가족들과 스스럼없이 말씀을 공부하고 지인들에게 진리를 전할 수 있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제가 이룬 것들을 자랑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일을 이뤄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하고 싶습니다. 연약한 저를 이끌어주셔서, 당신의 사랑을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전 세계의 시온 가족들도,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복음에 지혜롭게 사용해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영광을 나타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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