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Menu

은혜의 울타리

당연한 것은 없다

2021.08660
  • 글자 크기



  • 대학에서 작업치료학을 전공하면서, 사람의 감각과 신경, 인지 능력 등을 여러 각도에서 공부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식사를 하는 동안 우리 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배웠다. 손을 뻗어 음식을 집고 입으로 가져간 후 씹고 삼키고 소화시키는 전 과정에 무려 50가지의 감각이 동원된다. 시각, 촉각, 미각, 후각, 청각 외에도 직진이나 회전운동을 감지하는 평형감각이 작동되고, 신체의 위치와 자세에 따라 힘이 얼마나 필요한지, 속도는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등을 파악하는 감각도 사용된다. 이 감각들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없다. 우리의 한 끼 식사는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내가 지키고 있는 규례도 비슷한 이치다. 안식일 예배, 삼일 예배, 유월절 등 3차의 7개 절기를 지키기 위해 시온으로 나아가기까지, 하나님의 희생과 수고가 깃들지 않은 곳이 있을까. 자녀들이 규례를 지키고 복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여건과 상황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억하며 늘 감사해야겠다. 우리가 규례를 지키는 것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니기에.
    더 보기
    뒤로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