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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올바른 자세의 중요성

2021.08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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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젠가부터 하품을 하거나 식사할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났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했더니 일종의 ‘턱관절 이상’이었습니다. 신경은 쓰였지만 다른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최근에 소리 나는 횟수가 늘고 턱과 귀 주변이 슬슬 아팠습니다. 어깨 결림과 두통도 심해져 턱관절 전문 치과를 찾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치아를 꽉 물거나 턱을 괴는 습관, 비뚤어진 자세 등으로 인해 얼굴과 턱 뼈 사이에 있어야 할 디스크가 빠져 소리도 나고 통증도 생긴다고 설명했습니다. 치료는 ‘턱관절 스플린트’를 4~6개월 착용해 턱관절의 위치를 보정하면서, 동시에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나쁜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었습니다. 자세가 좋아지면 턱관절의 디스크가 제자리를 찾는 원리였습니다.

    치료가 힘들지 않겠다 싶었던 생각은 첫날부터 싹 사라졌습니다. 아래쪽 치아를 본떠 만든 스플린트는 턱을 꽉 조여 몹시 불편했고 발음도 영 어색했습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잠깐 사이에 원래의 좋지 않은 자세로 돌아가기 일쑤였지요. 고칠 방법을 안다 해도 스스로 애쓰지 않으면 결코 나아질 수 없었습니다. 요즘도 무심결에 이를 꽉 무는지, 바른 자세인지 수시로 살피고 스트레칭과 운동을 꾸준히 합니다. 걷기를 누구보다 싫어했던 제가 집에서 한두 정거장 전에 내려 걸어갈 정도로요.

    영혼의 건강도 하나님의 가르침을 순종으로 실천해야 지킬 수 있습니다. 영적인 나쁜 습관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면 당장은 아무렇지 않을 수 있지만 언젠가는 큰 대가를 치르게 되겠지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삼아 바르고 건강한 길을 가고 있는지 늘 살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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