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Daniel Silva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는 시기에 맞춰, 시온에서는 사랑의 도시락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시온 식구들을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터라 무척 설레었지요. 행사일이 되자 이른 아침부터 봉사를 자원한 식구들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도시락 음식을 준비하고 사랑의 편지를 썼습니다. 사랑을 듬뿍 담은 도시락은 예쁘게 포장됐고, 배달을 맡은 팀은 곧바로 식구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너무도 그리웠던 식구들을 만나는 곳마다 반가움과 감동으로 눈물 반, 웃음 반이었습니다. 그날 우리는 도시락뿐만 아니라 따뜻한 위로와 열렬한 응원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긴장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제 자신을 돌보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믿음의 길을 함께 걷는 형제자매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깨달았습니다. 형제자매에게 시선을 돌리고 관심을 기울이면서 전 세계 자녀들을 돌보시는 하늘 어머니의 마음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무한한 사랑을 형제자매와 나누며 아름답게 연합하는 자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