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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누군가 독촉하지 않거나, 승패에 관심 없는 일에는 한없이 게을러지는 성향이 있어 스스로를 합리화할 때가 많았다. 어느 날, 내 영혼을 울리는 한 말씀이 나를 돌아보게 했다.

성경은, 다가올 겨울을 대비하고 준비하는 개미에게 지혜를 배우라고 교훈한다. 나는 영혼의 미래를 얼마나 예비하고 있었나 자문해 보았다. 좀 더 자자, 좀 더 눕자며 두 손을 모았던 모습이 떠올라 얼굴이 화끈거렸다.
개미처럼 지혜롭고 부지런히 미래를 준비해야겠다. 빈궁이 강도처럼, 곤핍함이 군사처럼 내 영혼에 이르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