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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구원의 축복이 내게 도착하기까지

2021.05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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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 전 택배 회사에 취직해 물건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전달하는 일을 했다. 업무는 대부분 혼자 해야 했다. 크고 무거운 물건을 트럭에서 내려 고객의 집까지 옮길 때는 가끔 부상을 입기도 했다. 뜨거운 날씨에는 땀이 흘러내려 눈이 따가웠고, 폭우가 쏟아지면 택배 물건이 젖을까 전전긍긍했다. 손발을 에는 듯한 강추위에도 택배 업무는 멈출 수 없었다.

    집집마다 물건을 전하면서, 구원의 소식을 들려주시기 위해 한 영혼 한 영혼 찾아다니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을 온몸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나 역시 예전에는 배달한 이의 수고는 전혀 모른 채 주문한 물건이 잘 배송되는 걸 당연하게 여겼고, 하나님께 받은 사랑도 거저 받은 것처럼 살았다. 오늘도 거리를 달리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내 영혼에 아로새긴다. 내가 생명의 진리를 듣기까지 하나님께서 감당하신 희생과 고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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