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제게 가장 큰 걱정은 졸업 작품이었습니다. 학교에 살다시피 하며 졸업 작품에 매달리는 선배나, 졸업 작품이 심사에서 통과되지 못한 선배들을 보면 과연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졸업 작품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신앙생활에 게을러지면 어쩌나 염려되기도 했고요.
새 학기가 시작되니 마음만 급하고 1분 1초가 아쉬웠습니다. 며칠 밤을 새우고 맞이한 어느 안식일, 설교 중 들은 말씀이 지친 저를 위로해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힘을 주신다니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 말씀처럼 ‘하나님을 앙망하는 자’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매일 하나님 말씀을 상고하며 규례도 온전히 지켰습니다. 결과가 궁금하다고요?
모든 졸업 작품이 심사에 통과한 것은 물론 우수작으로 선정되는 영예까지 안았습니다. 지치지 않고 영육 간에 주어진 일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앙망하는 자에게 주시는 새 힘 덕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하나님만 앙망하는 자녀가 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