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는 90세 되던 해에 엄마에게 생명의 진리를 듣고 믿음 생활을 시작하셨다. 연로하신 할머니는 엄마와 함께 지내시다가 가끔 시골집에 가서 얼마간 머물다 오신다.
얼마 전, 엄마가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시골집에 가신 할머니가 예배드린 날짜를 적은 노트 사진이었다. 할머니는 가정 예배 순서를 기억했다가 그대로 규례를 지키셨다고 한다. 날짜 옆의 동그라미는 예배를 지켰다는 표시다. 하나님을 앙망하며 홀로 예배를 드리셨을 할머니의 모습이 그려져 눈물이 핑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