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두 아들과 산행에 나섰습니다. 다섯 살 막내가 제일 신났습니다. 깡충거리며 한참 뛰어다니더니 형에게 업어달라고 졸랐습니다. 아홉 살 위라지만 형도 숨이 가쁠 텐데 동생에게 기꺼이 자기 등을 내주었습니다. 정상에 오르는 보람과 멋진 풍경을 보는 즐거움을 귀여운 동생과 나누고 싶다면서요. 큰아들의 마음이 참 예뻤습니다.
믿음의 길이 때로는 힘들다 해도 사랑으로 응원해주는 형제자매가 곁에 있기에 거뜬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형제 우애로 하나 된 우리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