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휴대폰 사진을 정리하다 사진 두 장을 발견했다. 각도와 구도는 똑같은데 초점만 달랐다. 하나는 꽃에, 다른 하나는 배경에 맞춰져 있었다. 나의 시선은 선명하게 초점이 맞은 부분에 머물렀다.
믿음의 초점도 마찬가지일 듯하다.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면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담대한 믿음을 갖게 될 것이고, 주변 상황이나 여건에 초점을 두면 열 명의 정탐꾼과 같이 두려움과 불안에 휩싸여 하나님의 약속을 잊을 것이다.
나의 초점은 어디에 맞춰져 있을까. 하나님을 향해 정확히 초점을 맞추고 종일토록 하나님만 바라보며 사모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