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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영
설교 말씀을 듣다가 작은 것부터 순종하라는 말씀이 귀에 꽂혔다. 엄마 손을 잡고 따라오던 어린 신앙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터라 무엇부터 하면 좋을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문득 시온에서 늘 보던 말씀이 생각났다.
항상 보고 지나쳤던 말씀. 이번 기회에 꼭 실천하리라 마음먹고 찬찬히 읽어보았다.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기 가운데 감사하기가 그나마 쉬울 것 같아서 먼저 실천하기로 했다.
더운 날은 간간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감사하고, 튼튼한 두 다리로 걸어 다닐 수 있음에 감사드렸다. 일상에서 소소한 감사거리를 찾으니 신기하게도 마음에 기쁨이 넘쳤다. 자연히 감사 기도도 끊이지 않았다. 실천한 것은 ‘감사’ 하나였는데 기쁨과 기도가 절로 따라왔다. 순종하면 이렇게 좋은 것을 왜 이제껏 실천하지 못했을까? 더 많이 감사드리는 하루를 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