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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포도나무 한 그루가 4500송이의 포도를

2021.0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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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도나무 한 그루에서 무려 4500송이의 포도를 수확한 농가가 뉴스에 소개된 적이 있다. 일반 포도나무 한 그루에 5~60송이가 열리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결실이었다. 이 포도나무 한 그루가 차지하는 면적은 300평이나 되고, 가지의 길이는 40미터가 넘었다. 포도의 당도 또한 상당히 높아 극상품으로 평가받았다. 십여 년을 자식 키우듯 정성을 다했다고 말하는 농부의 얼굴엔 자부심이 가득했다.

    이토록 놀라운 결실이 있기까지는 농부만의 비결이 있었다. 콩비지, 대나무, 참나무 톱밥, 보릿겨 등을 혼합해 만든 천연 비료를 뿌려 토양의 힘을 키우는 한편 뿌리에서 1~2미터 떨어진 자리에 물을 주어 뿌리가 물을 찾아 계속 뻗어가도록 유도했다. 참숯, 피톤치드 원액, 빻은 조개껍데기 등을 써 병해충도 철저히 막았다. 농부는 자신의 모든 정성과 시간을 포도나무에 바쳤다.

    최고의 나무에서 최고의 열매가 맺히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포도나무라 하셨고 우리는 가지라 하셨다(요 15장 5~8절). 포도나무이신 하나님께서 생명수와 자양분을 쉼 없이 공급해주시니, 그 정성과 희생을 깨닫고 가르침대로 행한다면 가지마다 열매가 주렁주렁 맺히리라. 참으로 기쁘다고 말씀하시며 우리를 대견해하시는 하나님의 흐뭇한 음성이 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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