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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어머니의 사랑은 특별하다

2021.0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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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이들은 인생이 사랑에 기반한다고 말한다.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 도움을 주고받으며 사랑으로 연결되어 살아가기 때문이다. 부모 자식, 형제자매, 연인, 친구… 참으로 다양한 관계에서 사랑을 찾을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랑의 본질은 무엇일까. 이리저리 추측해본 끝에, 사람은 이기적인 본성을 갖고 있으니 사랑도 자신의 유익을 위한, 이기심에서 비롯된 행동이라 결론지었다. 그래서 다른 누군가를 보호하거나 배려하는 이유는 자신에게 필요해서고, 누군가와 함께하기를 원하는 이유도 자신이 좋고 즐겁기 때문이라고 여겼다.

    어느 날 매우 인상적인 사진을 봤다. 노루 한 마리가 꼿꼿이 서서 정면을 쳐다보며 표범 두 마리에게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는 사진이었다. 사진작가는, 표범에게서 도망치던 노루가 자신의 새끼는 미처 도망가지 못할 것을 알고 돌연 멈춰서 새끼 대신 잡아먹히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도망가는 새끼를 바라보는 어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도대체 왜?’

    처음에는 사진을 보며 이 물음만 반복했다. 죽으면 자녀뿐 아니라 모든 것을 잃게 되고 스스로에게 아무 유익이 없다. 지금껏 내가 생각해온 사랑과는 정반대였다. 어미 노루는 왜 죽음으로 내몰릴지언정 새끼를 살리려 했을까.

    질문의 답은 하늘 어머니의 사랑을 깨달은 뒤 얻을 수 있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본능적으로 자신을 위하지만 어머니에게는 그것을 뛰어넘는 위대한 사랑이 있다. ‘내가 죽더라도 자녀는 살아야 한다. 내게 아무런 유익이 없더라도 자녀에게는 유익이 있어야 한다. 나는 고통스럽더라도 자녀가 행복하면 된다.’ 이처럼 이타적인 마음은 하늘 어머니께서 모든 어머니에게 물려주신 소중한 사랑이다. 그래서 어머니의 사랑은 특별하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요일 3장 16절)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신 희생으로 우리 마음에 진정한 사랑을 심어주셨다. 그 사랑을 나는 얼마나 실천하고 있었는지 돌아본다.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사랑이 식어가는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나만 생각하고 살지는 않았던가. 이제라도 하나님의 고귀한 사랑을 깨닫게 해주심에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감사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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