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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치료하기 가장 어려운 환자

2021.01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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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환자가 치료하기 가장 어려웠나요?”

    의사 선생님과 대화할 기회가 생겨서 평소 궁금했던 것을 질문했습니다.

    “가장 어려운 환자라…. 병이 중한 환자도 힘들지만 살려는 의지가 없는 환자를 치료하기가 더 힘듭니다.”

    “살려는 의지가 없는 환자요?”

    “예. 중증 질환이 아닌데도 살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환자들이 있어요. 이런 환자들은 어떤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치료 효과도 크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반면에 한 달을 못 넘길 것 같은데도 치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환자는 병을 잘 이겨내거나 기적적으로 완치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살려는 의지가 강한 환자들한테 더 관심이 가더군요.”

    “그런 환자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치료를 위해 약을 처방하지만 반드시 약만으로 낫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배웁니다. 약은 병을 이기겠다는 의지를 돕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환자들에게 힘내시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대화를 하는 동안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영적 환자’와도 같은 인류 인생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천상의 명약을 가지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감사함으로 치료를 받아야 할 이들이 정작 구원의 소망과 의지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명의 말씀이 눈앞에 있어도 믿고 행하지 않으면 구원은 멀어질 수밖에 없겠지요. 천국을 소망하며 굳세게 믿음을 지키렵니다. 하나님의 숭고한 ‘처방전’이 헛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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