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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말씀을 소중히 여기는 학생 자매님의 믿음

2020.12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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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 전 개신교 교회를 다니던 가정이 진리를 영접했습니다. 잃은 형제자매를 찾았다는 기쁨도 잠시, 기존 교회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다니지 않을 거라면 하나님의 교회도 가지 말라’고 한다기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새 식구들이 상처를 받을까 염려했지만 오히려 식구들은 진리를 깨달은 것에 감사하며 꿋꿋하게 믿음을 지켰습니다.

    하루는 그 교회 지도자 네 명이 또 그 집을 찾아와 유언비어를 늘어놓았다고 합니다. 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열두 살 둘째 딸이 입을 열었습니다.

    “저희가 하나님의 교회에 가는 이유는 성령 시대의 구원자인 새 이름이 있기 때문이에요.”

    이어 ‘구원의 표인 침례를 받으려면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을 알아야 한다’고 마태복음 28장의 말씀을 설명하며 교회 지도자들에게 성령의 이름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성령의 이름이 성령”이라고 얼버무리는 사람들에게 자매님은 “저는 어린 소녀인데, 그럼 제 이름이 소녀인가요?” 하고 되물었답니다. 그들은 슬금슬금 자리를 피했고 이후로 찾아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아직 어린 자매님이 어떻게 진리를 알고 전할 수 있었는지 나중에 들었습니다. 한 살 위인 언니가 시온 학생부 모임에서 배운 성경 말씀을 동생에게 그대로 가르쳐주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진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그리고 하늘 아버지가 생각났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어린 학생일지라도 귀히 대하시며 정성껏 말씀을 가르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적이 있습니다. 장차 복음 나라에 기둥이 되기를 바라며 학생들에게도 생명의 말씀을 한 구절 한 구절 알려주신 아버지께서 지금 이 자매님을 얼마나 흐뭇하게 바라보실까요.

    예수님께서도 소자 중에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마 18장 14절). 나이가 어린 식구도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으로 존대하며, 생명의 진리 말씀을 정성 다해 가르치는 복음의 동역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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