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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부모는 자녀가 위험해지는 것이 가장 두렵다

2020.1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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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살 된 딸을 데리고 집 근처를 산책하다가 수영장을 발견했습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딸이 가보자고 졸랐습니다. 수영장 근처를 한참 뛰어다니던 딸이 수영장 쪽으로 점점 가까이 갔습니다. 위험해 보여 조심하라고 소리치며 재빨리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일렁이는 물을 보는 데 정신이 팔린 딸은 제 목소리를 듣지 못했고 결국 중심을 잃어 수영장으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심장이 멎을 것같이 두려웠지만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수영장으로 몸을 날렸습니다. 딸을 껴안고 물 밖으로 나와 안전한지 확인하고 또 확인했습니다.

    호기심에 사로잡혀 주위의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는 딸에게서 잠시도 눈을 떼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저는 딸이 위험해지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두렵습니다. 위기에 놓인 자녀들의 영혼을 위해 주저 없이 이 땅에 오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도 그러시겠지요. 모든 시간 자녀들을 보살피시고 위태로운 순간마다 구해주십니다. 숭고한 사랑으로 양육하시는 하늘 부모님의 자녀라서 정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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