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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믿음의 장벽을 거뜬히 뛰어넘는 법

2020.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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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음의 길을 걷다 어느 순간 뭔가에 걸려 넘어지면서 모든 일에 열정을 쏟겠다는 결심이 물거품처럼 사라졌던 때가 있었다. 시온과 형제자매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남아 있었지만 발걸음을 떼지 못한 채 시간만 흘렀다.

    하루는 체조를 하던 어린 시절, ‘백핸드스프링’이라는 기술을 배울 때가 떠올랐다. 똑바로 선 상태에서 뒤로 점프하면서 회전하여 물구나무선 다음 원래 자세로 돌아오는 360도 회전 동작이다. 처음에 뒤로 점프하는 동작에서 갑자기 몸이 얼어붙어 제대로 회전하지 못하고 목을 바닥에 찧고 말았다.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멍이 심하게 들고 한동안 욱신거렸다. 그날 이후 이 동작을 연습할 때마다 이상하리만치 집중하지 못했다. 당연히 실력도 제자리걸음이었다. 할 수 있다고 수없이 생각했지만 막상 시도하면 넘어졌던 기억이 불쑥불쑥 되살아났다. 코치님은 “내가 붙잡고 있으니까 넘어지지 않을 거야”라고 다독여주었다. 여러 번 시도하는 동안 코치님이 나를 안전하게 지켜줄 거라는 믿음이 생겼고 그제야 나를 막아서던 심리적 장벽이 사라졌다.

    그때의 시행착오는, 넘어진 기억에 사로잡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내 믿음의 상황과 비슷했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를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지 못해서 두려웠고 괴로웠음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형제자매와 우애를 다지면서 믿음을 가로막는 장벽을 거뜬히 넘었다. 앞으로 만날 어려움도 꼭 이겨낼 것이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굳게 믿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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