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 때, 평소 관심 있던 제2외국어를 복수 전공으로 정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수강 신청을 하려고 보니 문법, 말하기, 듣기처럼 회화와 관련된 과목은 물론, 그 나라의 역사, 문화, 정치, 경제 등 언어가 형성되고 발전하는 데 영향을 준 부분까지 공부해야 했습니다. 언어만 배우는 데도 공부할 것이 이렇게 많은데 시민권자가 되려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천국 시민권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처럼 앞으로 천국에서 살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천국 언어뿐 아니라 천국에서 살기에 합당한 덕목도 미리 배우고 익혀야 할 것입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늘 교훈하시는 사랑과 겸손, 온유, 인내, 화합이 바로 하늘 시민권자들에게 필요한 덕목입니다. 그동안 천국에 가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 정작 하늘 시민권자의 자질은 갖추지 못했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마음으로 상상도 못할 천국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모습으로 변화하도록 열과 성을 다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