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복
언제부터인가 시온 앞 수도에서 물이 한 방울씩 새기 시작했습니다. 적은 양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하루는 양동이를 받쳐두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수돗가를 지나다 양동이 가득 넘쳐흐르는 물을 보고 깜짝놀랐습니다. 무심히 흘려보냈던 한 방울은 그냥 한 방울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작고 미미한 것이라도 그것이 모이면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주는 사랑 실천하기, 범사에 감사하기, 식구들과 반갑게 인사하기, 따듯한 차 대접하기 등…. 이런 작고 사소한 습관들이 모여서 하늘 성민의 모습을 갖추어 간다면 어떨까요?
좋은 것은 취하고 악한 것은 어떠한 모양이라도 버리라 하신 말씀처럼, 소소한 것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지키라 명하신 것은 마음과 정성을 다해 지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