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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울타리

만리향 나무처럼

2025.0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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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 전부터 아파트 출입문을 나서면 좋은 향기가 났습니다. 주차 된 차량들 사이로 향기가 느껴지니 괜스레 기분까지 좋아졌습니다. 잔잔하던 향기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깊고 진해져 주차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도대체 어디에서 이렇게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지 궁금하던 차에 차량 출입구 쪽에 금목서 나무가 보였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꽃이 하얀색이면 은목서, 노란색이면 금목서라고 하더군요. 은목서를 천리향, 금목서를 만리향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천리향의 향기는 은은하고, 만리향의 향기는 진한데, 만리향은 향이 매우 좋아 향수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눈앞의 나무가 다시 보였습니다. 향기가 진해서 나무들이 많은 줄로 생각했는데, 만리향 나무는 한 그루였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에서 아파트 주차장 가득히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은 향기를 발하는 만리향을 보며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저에게 꼭 만리향 나무처럼 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자격을 갖추고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깊고 진한 향기를 발하는 자녀가 되라고요.

    만리향은 진한 향기 덕에 향수의 재료가 되지만 벌레가 많이 꼬이기도 합니다. 저 또한 엘로히스트로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며 고난과 아픔도 맞닥뜨리겠지만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많은 사람들에게 엘로힘 하나님의 사랑을 널리 전하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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