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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진리의 빛 아래서 찾은 보석들

2026.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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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들 텐데 괜찮겠어요? 쉽지 않다던데요.”

    아프리카 단기선교를 준비하면서 식구들에게 자주 들은 말이었습니다. 영적으로 척박한 땅에 진리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 결코 만만치 않으리라 각오는 했지만 그런 말을 들을 때면 의지가 흔들렸습니다. 그럼에도 자꾸만 그곳의 영혼들이 눈에 밟혀 선택을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몇 년 전 케냐로 선교를 다녀온 후 계속 아프리카 복음에 관심이 갔습니다. 하나님을 열정적으로 믿지만 진리를 알지 못해 방황하는 이들이 안타까웠고, 하루빨리 하나님 말씀이 전 대륙에 전해져 모두가 구원받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나이지리아에 마음이 쓰였습니다. 약 2억 3천 명이 사는,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지만 시온은 딱 한 곳뿐이더군요. 하나님께 해외 선교 축복을 간구하던 중 마침내 나이지리아 단기선교의 기회를 허락받았습니다.

    카타르를 경유해 21시간 만에 도착한, 나이지리아 남부의 산업 중심지 라고스. 공항 입국 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문제들로 진땀을 빼고 마침내 마주한 라고스 시온은 정말 아담했습니다. 벅찬 감정을 누르고 성전에서 두 손을 모아 엘로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지금은 작고 미약할지라도 복음이 전파되는 이곳에 큰 역사를 일으켜 주시기를요. 라고스 인구만 1500만 명 이상이라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했습니다.

    라고스가 자리한 나이지리아 남부에는 기독교인이 매우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신앙심이 깊은 이곳 사람들은 저희가 전하는 말씀을 잘 들어주었습니다. 성경 말씀을 좋아하고, 공부 약속도 잘 지키는 모습에서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 느껴졌습니다. 무더운 날씨, 전기와 수도가 수시로 끊기는 환경이었지만 생명의 소식을 알고자 하는 이들이 하나둘 늘어나니 피곤한 줄도 몰랐고 그저 하루하루가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새 언약이 구원의 진리임을 시인하고도 결국에는 기존 신앙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엘로힘 하나님께로 온전히 향하도록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하늘 아버지께서 본보이신 것처럼 긍휼히 여기는 마음과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말씀을 알려주는 것뿐이었습니다.

    성경을 펼쳐 유창하지 않은 언어 실력으로 가르치고 또 가르쳤습니다. 주어진 시간이 열흘 남짓이라 조바심이 날 때도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끝까지 진실하게 하나님을 따를 한 영혼을 찾는 것이기에 포기하지않고 하나님의 계명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참과 거짓을 분별하게 해주었습니다. 여러 차례, 많게는 여섯 번도 넘게 와서 말씀을 살핀 영혼도 있었습니다.

    귀국을 이틀 앞둔 금요일. 그토록 기다리던 한 영혼이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자매님은 저희가 알려주는 말씀을 받아 적은 뒤 집에서 직접 성경을 찾아 읽으며 진리임을 확신했다고 합니다. 이튿날 안식일에는 단정한 차림으로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자녀들에게도 성경 말씀을 전해 그날 막내딸을 시온으로 인도했습니다.

    자매님의 막내딸을 시작으로 안식일 하루 만에 두 명이 더 하나님 앞에 나아왔습니다. 모두 심도 있는 공부 끝에 재림 그리스도와 하늘 어머니를 영접하고자 기쁨으로 시온에 나아온 하나님의 자녀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열흘이라는 짧디짧은 기간 동안 이토록 귀한 하늘 자매들을 찾을 수 있었을까요.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말씀을 상고하던 이들이 마침내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다는 소식이 바다 건너에서 꾸준히 들려오니 엘로힘 하나님께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미지의 아프리카. 눈에 보이는 조건만 따지면 복음 밭이 척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 피부로 경험해 본 그곳은 하나님을 섬길 줄 아는 사람들이 가득한, 복음의 황금어장이었습니다. 선교 일정 중 맞이한 일요일에는 놀라울 정도로 거리가 한산했습니다. 다들 교회에 가서 그렇다더군요. 알지 못할 뿐 참된 가르침을 듣기만 한다면 그 신실한 믿음으로 엘로힘 하나님을 섬길 영혼들이었습니다. 복음 사명을 감당하는 저희에게 아프리카는, 진리의 빛 아래서 보석 같은 영혼을 찾을 수 있는 예언의 땅이었습니다.

    나이지리아 복음은 지금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기도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탭니다. 나이지리아 36개 주 전역에 진리의 빛이 속히 전파되길 간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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