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어미 새
2026.06.1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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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지
날아가렴.
내가 가장 잘하는 건
언제나 네 뒤를 찾아가는 일이란다.
너는 너의 하늘을 향해
얼마든지 멀리, 높이 날아가도 좋아.
혹시라도 힘이 빠져
하염없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날엔
내가 먼저 그 아래서
두 팔 벌려 너를 안아줄게.
너무 높이 올라가
혼자 버티기 힘든 순간엔
내가 너보다 더 높이 올라가
너를 꼭 붙들어줄게.
그러니 너는
마음껏 날아가렴.
나는 언제나
너를 위해 따라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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