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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미래를 아시는 하나님의 인도 따라

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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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라위로 해외 선교를 가기 전, 선교 기간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정했습니다. 첫째는 제가 찾은 하늘 가족에게 직접 말씀을 가르치는 것, 둘째는 그 식구가 영접한 진리를 주위에 전해 또 다른 하늘 가족을 인도하는, 알곡 열매를 맺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늘 아버지 어머니에 관한 발표 주제들을 영어로 연습했습니다. 출국 전에도, 현지에 도착한 후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지만, 영어 발표 실력이 생각만큼 늘지 않아 답답했습니다. 그러던 중 안식일에 들은 설교 말씀이 마음을 울렸습니다. 우리의 시선으로 봤을 때는 힘들고 어렵고 곤란해 보이는 상황일지라도, 하나님의 시선으로 보면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모든 길이 가장 큰 축복의 길이며 사랑의 길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설교를 통해, 현재의 저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미래를 아시고 우리가 언제나 올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지도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깨달음을 가슴에 새기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밥을 먹으면서도, 길을 걸으면서도, 일과를 마친 후 숙소에 돌아가서도 연습을 거듭한 결과, 마침내 아버지 어머니에 관한 주제를 영어로 다 발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내어 성경 말씀을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 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새 생명의 축복을 받은 분들도 말씀 공부가 꾸준히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준비한 내용을 전해볼 기회 없이 이대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는 건 아닌지 초조해졌습니다.

    그러다 귀국 2주 전에 한 대학생을 만났습니다. 형제님은 구원의 약속을 받은 뒤 믿음이 빠르게 자라 매일 시온에 나왔고, 제가 연습했던 주제 모두를 형제님에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형제님은 함께 살핀 성경 구절을 메모해 집에서 다시 펼쳐보며 복습할 정도로 말씀을 꿀송이처럼 달게 받았습니다. 처음 예배를 드린 날, 1시간의 예배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며 예배가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할 정도였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3일 전, 형제님과 함께 전도에 나섰습니다. 형제님은 제가 한국으로 돌아간 이후로도 시간 날 때마다 전도에 힘쓰면서 끝까지 시온에 남아 있겠다고 굳게 약속했습니다. 형제님을 만나게 될 미래를 다 내다보시고, 제가 목표를 세우고 준비하도록 이끄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렸습니다.

    말라위에서 3개월간 선교하면서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당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신데도 2천 년 전 이 땅에 오셔서 백성들에게 멸시받으며 십자가 고난을 당하셨고, 이 시대 재림하셔서 다시 고통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지금도 우리를 위해 고통을 감내하고 계십니다. 아버지 어머니는 어떻게 자신을 핍박하는 사람들마저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실 수 있었을까요. 아버지 어머니의 고통을 외면하던 제 모습이 그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지만, 그런 제게도 한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아버지 어머니께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이번 선교를 계기로 제가 복음 일을 해왔던 이유를 돌아보니, 저는 제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또는 의무감으로,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천국 복음을 속히 완성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는 제 마음속에 작은 부분을 차지할 뿐이었습니다. 하늘 본향을 그리워하실 어머니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지금도 자녀를 위해 희생하시는 어머니의 안위는 생각하지 못한, 이기적인 제 모습을 반성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사랑과 희생을 깨닫고 나니, 아침 일찍 일어나 저녁 늦게까지 전도해도, 발에 굳은살이 박여서 걷기가 어려워도 아버지 어머니께서 걸어가신 길을 따른다는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더 이상 눈물 흘리시지 않도록 하늘 가족을 다 찾는 일에 힘쓰겠다는, 새로운 복음의 비전도 세웠습니다.

    아직 전 세계에는 구원의 소식이 닿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간절히 원하시는 전 세계 복음 완성을 위해, 우리의 미래를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저를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반드시 따를 것입니다. 말로만 천국을 소망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 진리를 전해 천국 복음 완성을 앞당기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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