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안식일, 시온에서 자판기 커피를 마시려는데 동전이 없었습니다. 작은딸이 마침 보이기에 200원만 달라고 하니 딸은 “잠깐만” 하고는 주섬주섬 동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지나가던 장년 집사님이 제 말을 듣고는 지갑을 열어 1000원 지폐를 꺼내고, 옆에서 “저 잔돈 있어요” 하는 한 식구의 말에 부녀 식구들이 동전을 제게 건네려 여기저기서 모여들었습니다. 생각지 못한 상황에 잠시 당황했지만 작은 것이라도 베풀려는 식구들의 마음에 감동했습니다.
200원으로 달달한 커피를 마시려다가 식구들 덕분에 달콤한 행복을 듬뿍 충전했습니다. ‘주는 사랑이 받는 사랑보다 더 복이 있습니다’ 하신 어머니 교훈을 실천하고 하나님을 닮아가는 식구들의 모습을 아버지 어머니께서도 기뻐하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