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로 해외 선교를 갔을 때 찍은 사진을 하나하나 다시 살폈습니다. 시온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손전등과 휴대폰 불빛에 의지해 성경 공부를 하는 사진, 언어가 부족해 직접 말씀을 가르치지 못하고 새 식구들을 모아 노트북으로 영상을 보여주는 사진 등 여건이 좋고 일꾼이 많은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이 많았습니다. ‘감사할 일이 참 많은데 어느새 또 잊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환경이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것이라 생각하니 감사했습니다.
한때는 해외 선교 나가는 식구들을 복음 완성에 앞장서는 큰 일꾼이라며 부러워하기만 했습니다. 막상 해외 선교를 다녀와 보니 그게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해외 복음은,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저희를 연단해 저희에게 허락된 환경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를 깨닫게 하고 더 겸손한 일꾼으로 성장시켜 주시려 아버지 어머니께서 주신 선물 같습니다.
국내든 해외든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전 세계 복음 완성을 위해 힘쓰는 자녀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