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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빗물

무화과(無花果)

사도임이25.04.2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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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명 어머니도 꽃다운 시절 있으셨을 텐데
    꽃단장도 아니하고 사시니
    어머니는 꽃이 아닌 줄 알았어요

    꽃도 없는 열매가 되어
    자녀들을 기르고 먹이셨지요
    자녀들이 먹고 있는 어머니의 속살이
    어머니의 꽃인 줄도 몰랐어요

    어느 순간 쫙 벌어진 어머니의 아픔에 빼꼼,
    꽃 주머니에 숨겨져 그동안 못 봤던
    아름다운 어머니의 꽃이 보였어요
    어머니는 어머니의 꽃을 숨기고 사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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