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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빗물
무화과(無花果)
사도임이
25.04.23
215
63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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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ABC
ABC
분명 어머니도 꽃다운 시절 있으셨을 텐데
꽃단장도 아니하고 사시니
어머니는 꽃이 아닌 줄 알았어요
꽃도 없는 열매가 되어
자녀들을 기르고 먹이셨지요
자녀들이 먹고 있는 어머니의 속살이
어머니의 꽃인 줄도 몰랐어요
어느 순간 쫙 벌어진 어머니의 아픔에 빼꼼,
꽃 주머니에 숨겨져 그동안 못 봤던
아름다운 어머니의 꽃이 보였어요
어머니는 어머니의 꽃을 숨기고 사셨네요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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