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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구름 두둥실

인사에서 느낀 어머니 사랑

ans25.04.2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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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을 걷던 중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 멈춰 섰습니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저를 부르는 소리였습니다. 어르신에게 다가가니 전자기기 조작에 관해 질문했습니다. 다행히 어렵지 않은 부분이라 차근차근 설명해 드렸습니다.

    문제를 해결한 어르신은 지팡이를 짚고 계셨음에도 너무 고맙다며 몇 번이고 허리를 굽혀 인사했습니다. 제가 한 게 정말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민망한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저도 거듭 인사하고 다시 길을 가려는 순간, 뒤에서 어르신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아가씨, 날마다 좋은 하루 되이소!”

    순간 코끝이 찡했습니다. 저희의 작은 정성을 기쁘게 여겨주시어 항상 ‘수고했다, 감사하다’ 하시며 웃으시는 하늘 어머니 모습이 떠올라서였습니다.

    제가 어르신에게 알려드린 건 정말 작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드린 도움보다 훨씬 큰 감사 인사를 받았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저희의 작은 수고를 크게 여겨 주시며 혹여나 저희가 지칠세라 힘을 북돋아 주십니다.

    그런 어머니의 사랑은 생각지 못하고 제 능력을 드러내기에 급급하진 않았는지 반성합니다. 이제는 겸손한 마음으로 어머니를 따르고, 어머니의 사랑에 보답하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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